여기는 니이가타(新潟) 시에라 리조트 호텔


 방치 상태의 블로그 재기동 스타트.

 지금은 2학기 학점 습득겸, 일하는 겸 등등 해서 겸겸

 일본의 시에라 리조트 호텔이라는 곳에서 레스토랑 파트에서 일을 하고 있음

 와이셔츠를 입고 나비넥타이를 하고 손님들을 맞이하며 '이랏샤이마세~' 라고

 미소를 지으며 일을 하고, 손님들이 돌아가면 강렬한 뒷정리에 몸을 맡기어

 바쁘게 지내고 있음..


 사람관계는 좋음. 리조트 호텔이란 성격상 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시골인심이라고 해야할지 훈훈한 정이 느껴진다.

 일도 바쁠때는 바쁘지만 일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여유를 찾을거 같다.


 디카가 없으니 사진업은 무리...
 
 7월분 봉급을 받으면 디카를 한개 살 예정이다.


 자 힘내보자 나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하여

by J正鬼ちゃん | 2007/07/11 11:17 | 일본의 느낌 | 트랙백 | 덧글(5)

나의 형제 하늘로..


 거의 방치형태에 있떤 이 블로그입니다만.. 
 
 그래도 이 이야기 하나는 해보고 싶어서 다시 씁니다.


 오늘 저와 함께 15년을 가까이 살아온 우리집 강아지 '김복동' 일명 복동이가

 하늘로 떠나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개를 너무 무서워 해서 어머니가 친구분이 낳은 강아지를

 한마리 데리고 온 것이 첫 만남이였군요. 


 
 새하얀 마르티스. 

 
 덕분에 저는 개공포증은 없어지고 함께 살아갔습니다.

 

 우리집 사람들은 정이 많아서 그런지 개에게 '교육'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건방지고 밥에 뭐 섞어주지 않으면 먹지도 않고 말도 안듣는

 그런 녀석이였지요. 지금은 보이지 않을정도로 흐려졌지만 몇년동안

 남았던 흉터를 손등에 남겼습니다. 


 그러나 15년을 함께 해오고 가족을이 집을 비울때마다 마구 울던 복동이.

 제가 잘때마다 침대에 올라와서 가운데에 꼭 들어와 잠을 못자게 했던 복동이

 부산에 와서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가끔 집에 가면 반갑다고 꼬리를 마구 흔들어주던 복동이.

 
 어머니의 말씀으론 어제 밥도 안먹고 조용히 있어서 설탕물을 줬더니 좀 먹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조용히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400km 떨어진 이 부산에서 비록 종족이 틀리더라고 15년을 함께 해온 녀석이 떠났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에서 멈추지 않는 비를 흘리며 화면이 흐려지는군요.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눈물다운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이 마른 감정은.. 

 15년의 연에게 붙들려 두터웠던 막을 산산히 부수었습니다. 

 
 어떤 개보다 개답지 않았던 복동아

 나에게 살아가는 존재들의 중요함을 알려준 복동아

 15년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구나

 이제 하늘로 돌아가 아픈 기억 없이 편안하게 살려구나

 비록 못난 주인.. 아니 가족이였지만

 마지막을 지켜보아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너를 위해 흘리지 않던 2년간의 눈물을 모두 흘릴테니 

 편안하게 잠들려구나... 



 언젠가 다시한번 만날때는.. 나의 잠자리를 방해해주렴.. 

 꼭 끌어안고 너의 따듯함을 느끼며 같이 잠들자구나...




 

by J正鬼ちゃん | 2007/05/05 17:02 | 일상의 느낌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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